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오피스텔. 지연 씨는 모던하고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사람이 사는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집에서 살길 원했고, 과거 어린이집 부분 시공을 했던 숲디자인과의 인연으로 시공을 맡기게 되었다. 넓은 평수에서 작은 평수로 이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충분한 수납공간이었는데, 독립된 드레스룸처럼 넓은 옷장과 침대 밑 벙커 형식의 수납공간을 만들어 독특하면서도 충분한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침실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 곳곳에 숨어 있는 수납공간은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 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의 완성을 도왔다. 다른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공간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고, 게다가 거의 100% 친환경 자재의 사용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그녀에게 최고로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페브릭을 직접 재봉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하는 등 지연 씨의 손길이 닿은 집은 전체적으로 러블리함과 아늑함이 묻어 나왔으며, 좋아하는 원목 가구를 배치해 집에 따스함을 더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보세요. 하고 싶은 인테리어 사진과 자료를 최대한 수집하고, 기본이 되는 색과 톤을 정하신 후에 전문가에게 맡겨보세요. 원하는 것을 말로만 전하면 정확히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디자인 회사를 선택하셨다면, 회사가 직접 작업한 현장을 가보시거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보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그녀의 조언이었다. 신혼부부나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테리어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그녀의 꿈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때까지 계속 아파트에서만 살았어요. 나중에는 작은 단독주택을 지어서 하고 싶은 인테리어도 다 해보고, 개인 작업실도 만들어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요. 가족 그리고 친구와 편안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즐겁고 포근한 집에서 사는 것이 꿈이에요.” 
 

Designer’s Concept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는 디자인 회사 숲디자인은 깨끗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로 어린이집과 학원 프랜차이즈 등의 상업 공간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원목 가구 사업을 하던 과거 이력을 바탕으로 공간에 완벽히 어울리는 건강한 가구를 만들어내는 숲 디자인은 사용하는 모든 자재에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아 공사 후 독성과 냄새에 대한 걱정을 없애준다. 다른 인테리어 회사와 차별화된 숲디자인만의 자랑거리는 바로 ‘친환경 자재’인데, 이들은 100% 친환경을 지향하며 마감재와 가구 제작 과정에서도 전혀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다. 자체 공장 작업실에서 가구를 제작하며, 긴 경력에 걸맞은 깔끔한 마감처리를 보여준 숲 디자인은 철저한 사후 관리로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다.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니즈에 최대한 맞추려 노력하는 숲디자인은 무엇보다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소비자의 요구에 디자이너의 센스를 더해 고객의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을 선사한다. 가구 제작부터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 깔끔한 인테리어 공사까지 완벽한 숲디자인은 만능 디자인 회사로서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Tips

기존의 거실을 침실로, 침실을 거실로 탈바꿈해 거실과 주방을 오픈 공간으로 만들어 집이 더 넓고 트여 보이게 했다.

침실에 설치한 옷장은 하나의 드레스 룸처럼 꾸몄다. 내부를 깊고 넓게 만들어 데드 스페이스를 없애고, 수납공간도 넉넉히 만들었다.

TIP. 화장대를 옷장 안에 설치했는데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도 않고 훨씬 정돈되어 보이며,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침대를 높게 설치해 침대 아래 넓고 깊은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TIP. 안방 문은 주물레일 미닫이 도어를 사용하여 소음이 없다.

거실 벤치 아래쪽에 테이블을 수납해 언제든 꺼내서 쓸 수 있다.

주방은 원목과 그레이 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켰다. 작은 공간이라서 컬러사용이 조심스러웠지만 과감하고 센스있는 사용으로 산뜻한 느낌을 가져왔다.

TIP. 주방에 사용한 타일을 현관 입구에 부착해 현관부터 주방까지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주방 천장에 선반을 만들어 안쪽으로 식재료가 보이도록 했다.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아 정리된 느낌이고 안쪽에서 보면 어떤 재료가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베란다는 원목 소재를 사용해 테라스로 꾸몄고, 벽에는 선반을 설치해 화분을 걸 수 있게 했다. 벤치 겸 수납공간을 두어 다용도실로 사용 가능하다. 

화장실은 건식으로 제작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TIP. 화장실 바닥에는 티크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는 요트 데크에 쓰이는 자재로 물에 강하다. 벽에는 ‘라임스톤’을 사용해 곰팡이 서식을 막는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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